정치
D-4, 마지막 주말 총력전
입력 2007-12-15 01:20  | 수정 2007-12-15 01:20
이명박 후보가 주가지수 3천을 약속하며 경제 행보를 벌였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시한폭탄'이라며, 이회창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결탁했다'며 이명박 후보 공격에 나섰습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오늘도 후보들은 저마다의 거점 공략에 나섭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서울부터 대전, 호남, 제주를 잇는 '서부벨트 종단' 유세 행군을 벌였습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시한폭탄이라며, 남은 기간 역전을 장담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 거짓이 한꺼풀만 벗겨지면 무너지는 후보다. 그래서 같은 당 박근혜 전 대표가 시한폭탄이라고 하지 않았냐. 아직까지 시한폭탄은 째깍째깍 돌아간다. 닷새, 시한폭탄이 터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거리유세를 중단한 대신 민생경제 행보로 '경제 지도자' 이미지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내년에 주가지수 3천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아마 내년도에는 3천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저는 실물 경제를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허황한 정치적인 얘기를 하지는 않겠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전, 천안 등 충청권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후보와 결탁해 BBK 사건 면죄부를 줬다며, 이명박 후보의 집권은 새로운 좌파의 집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이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후보, 한나라당이 서로 합작해서 새로운 다음 시대를 열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되면, 그 정권은 신좌파 정권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강세지역인 경남을 찾아, 자신에 대한 지지는 "사표가 아닌 앞날을 위한 보증수표"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호남에서 "정동영 후보의 연정 주장은 정신나간 소리"라며 호남표 지키기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노동자 밀집지역인 포항과 울산을 찾아 국가 차원의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정동영, 권영길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복구 일손을 돕고, 이명박, 문국현 후보는 수도권에서, 이회창, 이인제 후보는 영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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