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넓은 조선소 스마트 태그로 자재 위치 확인하세요”
입력 2016-07-07 11:01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근로자가 스마트 태크와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자재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에서 자재 정보를 관리하는 ‘IoT(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스마트 태그(Smart Tag)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Iot 스마트 태그가 스마트 조선소(Smart Shipyard) 구현을 촉진하고 비용 손실을 막아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태그는 조선소 안 자재의 위치와 물류 관련 정보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선소 근로자에게 알려준다. PC와 모바일 기기 등을 연동할 수 있어 근로자는 사무실과 생산 현장 어디서나 자재의 위치·설치 일정·이동 경로·주변 환경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길이 5.5cm, 폭 4.4cm로 크기가 작아 사용자가 옮기고 설치하기도 편리하다. 전원은 휴대용 전원 공급장치와 태양광 발전 방식으로 공급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 태그가 넓은 조선소 안에서 자재 정보를 연결시켜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태그를 이용하면 선박을 짓는 데 사용하는 다양한 자재와 생산지원 도구를 제 때 찾지 못하는 일을 막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한 척을 건조하는 데 들어가는 철판 조각은 약 10만개다. 여기에 선박 내부에 설치되는 배관·기계장비 등 각종 의장품까지 합하면 부품 수만 수백만개에 달한다. 이것들은 서울 여의도 면적(460만㎡)의 1.5배 넓이인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 분산돼 있어 사람이 일일이 찾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런 이유로 조선소 현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체계적인 자재 공급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서흥원 대우조선해양 정보시스템 담당 상무는 이번 무전원 자재 위치관리 시스템 개발로 선박 납기일 준수는 물론 선박 품질도 향상돼 회사를 찾는 글로벌 선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IoT와 인공지능 기술 등 첨단 IT 결합을 통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 회사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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