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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의 이색 주장 “이치로, 홈런더비 우승 가능”
입력 2016-07-07 10:37 
배리 본즈(사진)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가 스즈키 이치로의 장타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현역시절 762개 홈런을 때려냈던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 배리 본즈(51)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가 교타자로 유명한 스즈키 이치로(41·마이애미)의 홈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빅리그 통산 3000안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이치로. 기록달성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이색적인 의견이 떠올랐다. 바로 그의 홈런 능력. 그는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113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다만 2014년 이후 2년 동안은 2개에 홈런을 때리는데 그쳤다.
그런데 현역 최고의 홈런왕이었던 본즈 코치가 색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언론 폭스스포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본즈는 올스타전 이벤트 중 하나인 홈런 더비에 이치로가 출전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밝힌 것.
본즈가 이러한 주장을 펼친 배경에는 경기 전 타격훈련이 있었다. 그는 이치로는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누구보다 많은 홈런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는 타격 훈련 시 홈런을 치는 것을 그만두는게 어떠냐고 말한 적도 있을 정도로 훈련 때 매번 홈런포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마음먹고 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훈련 상황에서는 이치로가 연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고 있다는 것. 이미 마이애미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마르셀 오즈나 같은 장타력을 겸비한 거포들이 즐비하다. 그렇기에 본즈의 발언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운동능력을 과시하는 이치로의 타격 능력 전체를 높게 평가하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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