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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궤도 향하는 김경언, ‘갓’ 모드 시즌2 알린다
입력 2016-07-07 07:07  | 수정 2016-07-07 07:08
한화 김경언이 지난 6일 문학 SK전 5회초 무사 2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언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복귀 후 타격감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김경언은 지난 5월 21일 대전 kt전서 강속구에 왼 종아리를 맞아 파열된 뒤 재활에 힘썼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종아리 부상 불운을 겪었다. 이후 한 달을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올 시즌 초반, 특히 5월에는 월간 타율이 0.125까지 떨어질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힘겨운 시즌을 알렸다.
복귀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6월 25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부활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김성근 감독은 실전 감각을 올려야 한다”며 당분간 대타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김경언이 주로 나섰던 3번 타순에서도 송광민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급할 것은 없었다.
복귀 첫 경기던 25일 볼넷을 골라 출루했던 김경언은 이튿날 빠르게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시작을 알리는 안타였다. 이후 28일 고척 넥센전서 1안타 2타점, 29일 멀티 히트-1타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대타로 출전하면서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매 경기 정상화한 모습을 보여주자 김 감독의 선발 기용도 빨라졌다. ‘정상궤도에 다다랐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경언은 6일 문학 SK전을 통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5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2 대승에 한 몫 거들었다. 복귀 후 7경기 타율 0.500(14타수 7안타) 출루율 0.563 장타율 0.571에 달한다.
김경언은 지난해 클린업트리오에서 타율 0.337 16홈런 78타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갓경언이라는 애정 담긴 애칭까지 선물 받았다. 올 시즌 초반은 부진과 부상 악재가 있었지만 점차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갓경언 모드의 두 번째 시즌은 이제 다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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