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또 통보 없었다…유실된 목함지뢰 주의
입력 2016-07-07 07:00  | 수정 2016-07-07 13:39
【 앵커멘트 】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전엔 사전 통보를 해주겠다, 북한이 지난 2009년 했던 약속입니다.
지금까지 거의 지켜지지 않은 약속인데 이번에도 예상대로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년 동안 북한은 수십 차례 황강댐 문을 열었지만 사전통보를 한 건 3차례에 불과합니다.

어제도 북한의 통보는 없었습니다.

2009년 황강댐 기습 방류로 임진강 야영객 6명이 숨진 뒤부터 방류 땐 미리 통보해주겠다는 약속을 무시한 겁니다.

그 사이 2012년 낚시꾼 1명이 실종됐고 지난 5월엔 어민들 어구가 부서지는 등 수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 개선이라든지 그런 것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방류 같은 이런 작은 협력도 기꺼이 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어제는 다행히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지뢰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북한이 지뢰 4천여 발을 비무장지대에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지뢰가 떠내려오거나 혹은 북한이 일부러 물과 함께 흘려보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특히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에 대한 경계감시를 강화했고 주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군 당국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거한 목함지뢰는 250여 발로 이 가운데 임진강 인근에서 가장 많은 90여 발을 해체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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