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엘리스? 그랜달? 류현진, 복귀전 파트너는 누가 될까
입력 2016-07-07 03:06 
엘리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온 이후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포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 복귀전, 누가 마스크를 쓰고 그가 던지는 공을 받게 될까.
아직까지 내려진 결정은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일 포수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백업 포수 A.J. 엘리스가 선발 출전한다. 전날 야간 경기를 치른 야스마니 그랜달은 낮 경기를 맞아 휴식을 취한다. 8일 경기는 다시 야간 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두 포수가 모두 출전 가능하다.
공격력은 대동소이하다. 그랜달은 61경기에 출전, 타율 0.185 출루율 0.298 장타율 0.375를 기록했다. 엘리스는 40경기에서 타율 0.196 출루율 0.293 장타율 0.262를 기록중이다. 차이가 있다면 장타력이다. 그랜달은 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꾸준하지는 않지만, '맞으면 넘어가는' 힘이 있다. 엘리스는 홈런이 1개에 불과하다.
익숙한 쪽은 엘리스다. 엘리스는 2013, 2014시즌 다저스 주전 포수로 뛰며 류현진과 많은 경기를 함께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40경기 240 1/3이닝을 함께했다. 평균자책점은 3.15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3.17)과 비슷하다.
류현진은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그랜달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랜달과는 어깨 수술을 받기 전인 2015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것이 실전 경험의 전부다. 그러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특정 포수를 선호하는 성향이 아니었다. 엘리스 이외에도 팀 페데로위츠, 라몬 에르난데스, 드루 부테라 등 다양한 성향의 포수들을 고루 경험했다.
실전 경험은 한 차례지만, 지난해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같이 하는 등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그랜달과 호흡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복귀전은 오는 8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