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풍부해 건강과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연어를 이제는 한국에서도 양식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연어 외해양식 전문업체인 동해STF는 바다에 그물망 등으로 구획이나 구조물을 만들어 어류를 키우는 방식인 가두리 양식을 통해 연어과에 속하는 송어를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 동해 바다는 해수의 수온이 낮아 연어의 주요 생산지인 노르웨이 해양 환경과 상당 부분 유사해 한해성 어류나 수산물들의 양식을 산업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STF는 2년 전 수심 20~30m 깊이에 설치한 가두리 양식장에 지난해 12월부터 은연어와 바다송어 20만마리를 키우기 시작해 최근 출하에 성공했다. 오는 9월까지 연어를 출하하게 되면 올해 총 500t, 내년에는 연간 총 2000t의 연어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정부도 현재 10개인 수중 가두리를 더 늘리고 한해 3만t 안팎의 수입 연어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해 STF측은 국내 연어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산 연어와 비교했을 때 20-30%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해 바다 가두리 양식장이 수산자원의 증대와 소득 향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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