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멍 뚫린' 중국 하늘…170명 사망·실종
입력 2016-07-05 20:01  | 수정 2016-07-05 21:18
【 앵커멘트 】
중국도 하늘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남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모두 17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태풍 네파탁이 상륙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황토물이 도시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마을은 섬처럼 고립됐습니다.

도로인지 강인지 아예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인근 도로와 주택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초토화됐습니다.

▶ 인터뷰 : 산사태 피해자
- "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나면서 집이 여기까지 떠밀려 내려왔어요."

칠흑 같은 밤, 구조대원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사람들을 구출합니다.

지난달 30일 이후 집중된 호우로 중국 남부지역에서 128명이 숨지고 42명이 실종됐습니다.

11개 성이 수해를 입으면서 이재민만 자그마치 2천3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 규모가 7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주말 태풍 네타팍이 상륙하면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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