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동공업,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 北美서 할부금융 서비스
입력 2016-07-05 11:21 
대동공업_카이오타_트랙터 (3)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공업이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 지역에서 자체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동공업은 지난달 북미 법인 대동USA와 글로벌 도·소매 할부금융사 ‘DLL Finance LLC(디엘엘 파이낸스 엘엘씨, 이하 디엘엘)와 7000만 달러 규모의 여신한도 계약을 체결하고 농기계 딜러를 대상으로 자체 도매 할부금융(In-House Financing)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그간 북미 농기계 시장은 존디어, 뉴홀랜드 등의 메이저 업체만이 자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대동공업을 비롯해 북미에 진출했던 국내 농기계 업체 대부분은 웰스 파고(Wells Fargo) 등의 외부 도·소매 할부금융사를 통해 딜러들에게 제한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
대동공업은 이번 자체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 출범을 계기로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 기반을 다졌다. 대동공업에 따르면 외부 업체 위탁비용의 감소로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대동공업 북미 시장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브랜드 가치도 제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균 대동USA 법인장은 도·소매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엘엘이 금융서비스가 아닌 운영 자금만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자체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는 향후 전속 할부금융(Captive Finance)을 위한 교두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에 설립된 대동USA는 매년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트랙터를 비롯한 완성형 농기계 약 8000대를 판매하고 2억 3000만 달러의 총 매출을 기록해 약 6% 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300개 이상의 자체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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