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편' 찾아가는 주노…목성의 비밀 풀릴까
입력 2016-07-04 19:52  | 수정 2016-07-04 21:01
【 앵커멘트 】
5년 가까운 여정 끝에 드디어 목성 탐사선이 목성 궤도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인 NASA가 목성의 대기권을 관측하기 위해 발사한 탐사선의 이름은 '주노'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지은 이름인데, 그 내용을 보면 흥미롭습니다.
주노는 그리스 신화 속 헤라 여신을 뜻하는데요, 목성의 영어 이름인 주피터는 헤라의 남편이자 최고 신인 제우스입니다.
그런데 이 주피터는 바람둥이입니다.
우리의 귀에 익숙한 전쟁과 지혜의 신 아테나, 태양의 신 아폴론은 제우스가 딴 데서 낳아온 자식입니다.
신화에서 주노는 구름으로 주위를 가려 바람피는 남편 주피터를 감시하기 위해 구름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이런 능력의 소유자인 주노가 남편이 뭘 하는지를 감시하려고 주피터에 진입하는 셈이죠.
사실 나사에서 목성 탐사선의 이름을 주노라고 지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 탐사가 성공해서 목성의 비밀이 밝혀질지, 기대가 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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