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차례 더 경찰 조사를 받았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 3일 박유천을 두 차례 추가 소환해 성폭행 혐의와 함께 박유천이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박유천은 2일에는 오후에 출석해 3시간 동안, 3일에는 오전에 나와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유천을 1,2 차례 더 불러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심려끼쳐 죄송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다음달 새벽 2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박유천을 상대로 고소 여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는지와 강제성 여부 등을 추궁했다.
또한 박유천은 자신을 고소한 첫 번째 여성 A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인 자격으로 보충 진술을 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주장을 번복하면서 15일 고소를 취소했다. 박유천 측은 A씨를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A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16, 17일 연이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 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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