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히말라야서 금주 귀국…부탄 방문한 까닭은
입력 2016-07-03 19:45 
문재인/ 사진=연합뉴스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 주 귀국합니다.

지난달 13일 출국 후 약 한달 가까이 만으로, 이후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7월 초순에 돌아오겠다고 한 만큼 이번 주 입국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현지와 잘 연결되지 않아 정확히 언제 입국할지는 알 수 없다. 8일이 될수도, 9일이나 10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네팔에서 지진피해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 뒤 최근에는 인접 국가인 부탄으로 이동했습니다.


부탄은 2010년 유럽 신경제재단(NEF)이 조사한 세계 행복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로, 국민소득은 높지 않지만 양극화 현상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문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앞두고 '행복한 나라'로 불리는 부탄을 방문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문 전 대표가 부탄 방문에 소설가 박범신 씨와 동행하면서,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히말라야 트레킹 과정에서 겪은 일 등을 책으로 출간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행보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책 출간 계획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귀국 후 양산 자택에 머물지, 서울에 머물지 역시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고, 이후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8·27 전대 이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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