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경영진이 직접 일본까지 건너가 회사 소개에 나서는 등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3일 박진수 부회장, 유진녕 기술연구원장(사장), 김민환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이 일본 도쿄에서 채용행사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고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장인정신을 갖춘 인재를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도쿄대·교토대를 비롯한 일본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40여명이 참여했다.
박 부회장은 일본에서 인재유치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 ‘장인정신을 꼽았다. LG화학이 지난 69년동안 발전할 수 있던 원동력을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고 설명한 박 부회장은 오사카에 위치한 노다금속공업을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제품을 제작할 때 ‘7번 측정한 후 재단을 할 정도로정성을 다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런 장인정신을 갖추고고집스럽게 실천해 갈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직접 학생들을 찾아 다니며 LG화학의 강점 소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내 사전에는 고객과 인재 뿐”이라고 밝힌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직접 나서 인재 채용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올해도 중국 베이징(5월), 미국(10월) 등을 찾는다.
LG화학은 실제로 지난 2014년 우수 인재 발굴 및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을 신설해 인재 확보 역량을 강화했으며,지난해에는 서울대 이진규 교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또 LG화학의 국내 정규직 임직원수도 박 부회장이 CEO를 맡은 2012년말 1만1603명에서 올해 1분기엔 1만4834명으로 28% 가량 늘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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