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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맥카시 "14개월의 재활, 외롭지 않았다"
입력 2016-07-03 16:15 
브랜든 맥카시는 14개월의 긴 재활을 거쳐 4일(한국시간) 복귀전을 갖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미 존 수술 이후 14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LA다저스 우완 선발 브랜든 맥카시(32)가 그 소감을 전했다.
4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이 예고된 그는 하루 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복귀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재활 등판에서 5이닝 72개의 투구 수를 소화한 그는"약간 매끄럽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느낀다"며 복귀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그는 지난달 28일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비살리아에서 던진 마지막 재활 등판에서 준비됐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5이닝을 던지면서 팔꿈치를 의식하지 않고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신이 준비돘음을 느낀 그 순간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14년 12월 다저스와 4년 계약을 맺은 맥카시는 계약 첫 해였던 2015시즌 4경기 만에 팔꿈치에 이상이 발견돼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숱한 부상과 싸웠던 그이지만, 토미 존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전에 겪어보지 않았던 것들을 경험한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며 14개월의 재활 과정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을 털어놨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같은 시즌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재활 과정을 함께했고, 지난 3월에는 브렛 앤더슨도 허리 디스크 수술로 재활 대열에 합류했다.
맥카시는 "외롭지 않은 과정이었다.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다"며 자신의 재활 과정을 함께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엄격하게 정해놓은 제한은 없다. 그도, 팀원들도 복귀한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 좋은 투구를 기대하겠다"며 오랜만에 돌아오는 베테랑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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