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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CLE 연승에 `제동`...데이비스는 사이클링 히트
입력 2016-07-03 05:30 
토론토가 클리블랜드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승 행진을 멈추게 한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 시즌 44승(39패)을 기록했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연승 행진을 14경기에서 멈추며 31패(49승)를 기록했다.
전날 연장 19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양 팀은 이날도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승부의 균형이 기운 것은 8회. 6-6으로 맞선 1사 1,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토미 헌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에제키엘 카레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존 기븐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으로 이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데본 트래비스와 도널드슨의 더블 스틸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마이클 사운더스의 2타점 2루타로 3점 차로 도망가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다. 1회 라자이 데이비스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1-0으로 앞서가자 1회말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이 3점 홈런으로 응수, 3-1로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3회 1사 1루에서 데이비스의 3루타, 4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홈런으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추격전은 계속됐다. 토론토가 5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2점 홈런으로 5-3으로 도망가자 클리블랜드는 6회 만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사구로 1득점, 7회 2사 2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2루타로 다시 6-5로 앞서갔지만, 7회 도널드슨이 홈런을 때리며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햇다. 조 비아지니, 아론 루프, 드루 허친슨, 제이슨 그릴리가 이어 던졌고, 로베르토 오스나가 9회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사용한 클리블랜드는 불펜 게임을 진행했다. 잭 맥알리스터를 시작으로 제프 맨십, 숀 모리만도, 댄 온테로, 토미 헌터가 이어 던졌다. 이중 모리만도가 3 2/3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라자이 데이비스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클리블랜드의 1번 좌익수로 출전한 데이비스는 1회 홈런, 3회 3루타, 7회 2루타, 9회 안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2호. 데이비스는 9회 안타 출루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팀에게 마지막까지 기회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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