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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왼팔 굴곡근 미세 손상…회복 ‘최소 2주’
입력 2016-07-02 20:50 
SK의 김광현은 2일 잠실 LG전에서 왼 팔꿈치 이상으로 48개의 공만 던진 뒤 내려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왼 팔꿈치의 불편함을 느꼈던 김광현(SK)이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광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6월 23일 완투승 이후 LG와 리턴 매치였다. LG 킬러인 김광현은 2014년 5월 24일 이후 2년간 LG전 8승 무패를 자랑했다. 6월 23일 문학 경기도 탈삼진 13개를 잡으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당시 투구수는 109구, 시즌 최다 투구수는 아니다. 지난 5월 18일 문학 롯데전에선 119개를 던졌다. 이날 볼이 다소 많긴 했지만 크게 나쁘지 않은 내용. 10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다. 그리고 무실점.
하지만 김광현은 3회말 1사 1루서 백창수를 상대로 136km 슬라이더를 던진 뒤 왼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3루의 SK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들어 ‘이상을 알렸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트레이너와 함께 김광현의 상태를 체크한 뒤 교체 사인을 했다. 더 던지기 어렵다는 판단.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MRI 검사를 하러 잠실구장 인근 서울영상의학과의원으로 이동했다. 검사 결과, 왼팔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회복까지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아웃. 그러나 오는 19일부터 재개될 후반기에 곧바로 등판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회복 후 다시 몸 상태 및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해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좀 더 걸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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