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태환 올림픽 출전하게 되나?…법원, 박태환 국가대표 지위 인정
입력 2016-07-02 19:40  | 수정 2016-07-02 20:23
【 앵커멘트 】
박태환 선수가 법원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으면서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오늘(2일) 출전한 국제대회 자유형 200m 예선도 1위로 통과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박태환 선수의 출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법원으로부터 국가대표 지위를 인정받은 겁니다.

박태환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 동안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징계가 끝난 박태환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압도적인 실력으로 올림픽 출전자격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는 도핑 위반 선수의 경우 징계 후 3년 뒤부터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박태환 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 규정을 이중 징계라고 판단해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임성우 / 박태환 측 변호인
- "이번 법원의 결정은 국제 규범에 위배되는 선발 규정으로 선수 발목을 잡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취지입니다. 자격을 둘러싼 지금까지의 논란을 매듭짓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대한체육회는 다음주에 있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처분 결과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CAS 측은 박태환과 유사한 사례를 가중 처벌로 규정한 바 있어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마음의 짐을 덜어 낸 박태환은 오늘(2일) 호주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자유형 200미터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금빛 전망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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