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점 비리' 신영자 16시간 조사…다음은 신동빈 회장?
입력 2016-07-02 19:40  | 수정 2016-07-02 20:21
【 앵커멘트 】
백화점과 면세점 입점 등의 대가로 수십억 원의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오늘(2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내일(3일) 일본에서 돌아오는 신동빈 롯데회장에 대한 소환시기도 관심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6시간의 마라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신영자 이사장의 첫 마디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였습니다.

▶ 인터뷰 : 신영자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오늘 새벽)
- "모든 것을 검찰(조사)에서 잘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위치 변경 등의 명목으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또 다른 화장품 업체로부터 받은 20억 안팎의 돈도,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챙긴 뒷돈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백화점 입점 대가로 초밥집 프랜차이즈업체로부터 10여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가 추가로 나왔지만 이 역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계좌 추적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귀국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소환 시기도 관심입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귀국은 검찰이 통보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며 소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롯데그룹 비자금과 횡령, 비리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어 신동빈 회장의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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