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맛비 피해 속출…남부지방 오늘도 요란한 비
입력 2016-07-02 08:40  | 수정 2016-07-02 10:02
【 앵커멘트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담벼락과 지반이 무너지고,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비가 얼마나 내린 겁니까?


【 기자 】
네, 제주 산간 190mm, 경북 봉화 150mm 등 100mm를 훌쩍 넘긴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쏟아붓는 국지성 호우가 전국에서 이어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사찰 주차장 바닥이 집중호우에 무너지면서 축대가 붕괴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25인승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흙더미에 파묻혔는데요.


다행히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어 아무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날아간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안에 타고 있던 39살 최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서울 강서구에서는 나무 다섯 그루가 쓰러져 차량 2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13편을 비롯해 모두 38편이 결항했고, 37편은 제때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도 비가 계속 내리는 건가요?


【 기자 】
네, 현재 중부지방의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지만,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점차 줄어드는 등 장마전선의 영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안심하긴 이릅니다.

앞으로도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는 물론 돌풍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고됐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 경상도 지역과 전남 일부에는 강풍 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