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괌 미군기지 무수단 미사일 공격 영상 공개
입력 2016-07-02 08:40  | 수정 2016-07-02 10:06
【 앵커멘트 】
북한 매체가 무수단 미사일을 동원해 태평양 괌 일대의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가상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핵 미사일을 통해 미국의 영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미사일이 향한 곳은 태평양의 한 섬.

미 공군기지가 있는 미국 영토인 괌입니다.

북한의 한 대외선전용 매체가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공개한 가상의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는 '주체 조선의 또 하나의 핵공격 능력'이란 문구와 함께,

무수단 미사일의 북한식 명칭인 '화성-10'이란 자막도 등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무수단 미사일을 과시하기 위해 가상의 영상까지 만든 겁니다.

이와 함께 영상 초반부에는 조악한 컴퓨터그래픽으로 미 항공모함을 조준 격파하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곧이어 지상에서 발사된 유도미사일이 미국의 스탤스 폭격기 등을 격추하는 장면과,

전략무기로 분류되는 잠수함에서 탄도탄이 발사되는 장면도 들어갔습니다.

이 북한 매체는 지난달 24일에도 미국 본토를 핵 미사일로 공격하는 가상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어제(1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이 기술적 진전이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도 사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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