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원, 박태환 국가대표 자격 인정 '리우 가능성 열리나'
입력 2016-07-02 08:40  | 수정 2016-07-02 10:04
【 앵커멘트 】
국내 법원이 어제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태환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법원은 어제(1일) 박태환에게 국가대표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박태환 측이 지난달 법원에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앞서 박태환은 2년 전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 동안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 기간이 끝나자 박태환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출전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도핑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내세워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세계반도핑기구에서 내린 징계와 별도로 또다시 징계하는 건 2중 징계라고 판단했습니다.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다음 주 나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의 처분 결과가 나오면 법원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CAS까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준다면 리우행은 사실상 확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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