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려워지기 전에 따자"…운전면허시험장 '북새통'
입력 2016-07-01 19:40  | 수정 2016-07-01 20:55
【 앵커멘트 】
오는 11월부터 운전면허시험이 대폭 강화되죠.
그러다 보니 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로 시험장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운전면허시험장입니다.

앉을 자리가 없어 서 있어야 하는 것은 다반사, 시험접수 대기 번호는 280번이 넘어갑니다.

▶ 인터뷰 : 천경자 /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차장
- "기능시험이 어려워진다고 발표가 됐고요. 그 이후로는 작년 대비 현재 30% 정도 응시생이 증가했습니다."

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면허를 따려고 몰리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정락 / 운전면허시험 응시생
- "전역하자마자 빠르게 진행하게 됐습니다. (기능시험은)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많은 수험생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T자 코스와 경사로 구간 등을 포함해 5가지 평가항목이 추가될 계획입니다."

면허시험 강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초보운전자의 교통사고 때문입니다.


신호 위반은 기본, 골목에서는 차를 제대로 빼지도 못하고, 아예 역주행까지 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서울 동대문구
- "안전수칙 같은 걸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운전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고요. (면허시험) 강화됐으면 좋겠어요."

'쉬운' 운전면허시험의 막차를 타기 위한 응시생들의 경쟁은 오는 11월 전까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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