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주도' 역풍 맞은 존슨 총리경선 불출마
입력 2016-07-01 07:09  | 수정 2016-07-01 07:53
【 앵커멘트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차기 총리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총리로는 제2의 대처로 불리는 테레사 메이 장관이 유력해졌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렉시트를 주도한 데 따른 성난 민심에 의기양양했던 보리스 존슨 전 시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기 총리가 될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전 런던시장
- "제 역할은 다음 경선에 필요한 지원을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잊혀진 우리 국민을 지지하는 일입니다."

브렉시트 이후 보수당 내에서도 존슨 전 시장만 아니면 누구라도 좋다는 정서가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슨 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케머런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로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했던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메이 장관은 자신이 존슨 전 시장보다 더 나은 협상가라며 경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유럽연합 탈퇴 진영엔 존슨 전 시장을 대체해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등이 경선에 참여했습니다.

보수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메이 장관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만약 총리에 오른다면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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