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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 성추행 혐의 부인 “판단은 경찰이 할 것”
입력 2016-06-30 17:46  | 수정 2016-06-30 17: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주노는 30일 오후 3시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이주노는 취재진이 지키고 있는 정문을 피해 옆문으로 등장했다. 검은색 양복에 굳은 표정을 한 채 나타난 그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급하게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약 한시간 반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주노는 취재진 앞에 서서 (성추행)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적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추측성 기사 자제를 호소하며 언론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셋째 아이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며 당시 유산으로 힘들어했던 아내가 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조금은 완벽하게 확인이 된 상황에서 보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주노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아직 수사 종결이 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 할 이야기는 없다. 판단은 경찰이 해줄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다시 서게 돼 죄송스럽다. 이번 일을 통해서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재차 요구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맞고소 등 법적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2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이주노가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고, 클럽 내 CCTV 영상 분석을 마친 상태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2002년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가 피해자와 합의 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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