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행복주택 국공립어린이집 인기몰이
입력 2016-06-30 17:18  | 수정 2016-06-30 19:54
강동강일지구 행복이든어린이집.
지난해 처음 입주한 행복주택단지 안에 들어선 국공립어린이집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행복주택단지 안에 설치되지만 대부분 주변에 사는 젊은 부부들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행복주택 첫 입주 단지인 구로천왕지구(374가구)와 강동강일지구(346가구) 단지 안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됐다. 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10명 중 1명만 겨우 들어갈 정도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만4000명에 이르는 영·유아가 국공립어린이집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국토부가 구로천왕지구(해담어린이집)와 강동강일지구(행복이든어린이집)국공립어린이집 입소 아동의 거주지를 살펴본 결과 행복주택 거주자는 각각 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아동 72명과 43명은 모두 인근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단지 안에 설치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각각 97%와 94%가 단지 밖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린이집, 도서관 등 편의시설 개방이 행복주택 거주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부는 뉴스테이단지 안에도 국공립어린이집을 유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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