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령제약, 케냐·나이지리아에 먹는 항생제 수출
입력 2016-06-30 16:57 

보령제약은 케냐, 나이지리아에 먹는 페니실린계 항생제 ‘맥시크란(Maxicla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 금액은 5년간 730만 달러(약 84억원)로 각각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한제약과 뉴에이스메딕스를 통해 수출된다.
이번 수출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이후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우선 나이지리아에서는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 중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케냐에는 내년 중으로 제품이 공급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의료시장은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약과 인도의 저가 제네릭으로 시장이 분리돼 있다. 최근 의료 접근이 확대되면서 복제약(제네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 각 정부가 제네릭 선호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제네릭 의약품이 큰 폭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시장 조사기관인 IMS 헬스에 따르면 2012년 180억달러 규모였던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연평균 10.6%씩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는 현재 에이즈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고, 감염, 말라리아, 설사병 등의 순으로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파머징마켓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앞으로 의약품은 물론 수출지역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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