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호위반 차량 고의로 '꽝'…억대 보험금 챙겨
입력 2016-06-30 11:40 
신호위반 차량 보험금/사진=연합뉴스
신호위반 차량 고의로 '꽝'…억대 보험금 챙겨


대전지방경찰청은 30일 신호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억대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권모(27)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을 함께했지만 가담 정도가 경미한 A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권씨 등은 지난 1월 9일 오후 4시 41분께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네거리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를 받아 진행하면서 앞서 황색 신호에 꼬리를 물고 좌회전하던 B씨의 크루즈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았습니다.

권씨 등은 보험사로부터 500여만원을 받아냈으나 블랙박스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의 교통사고로 판단한 경찰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각 보험사로부터 권씨 등 7명에 대해 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들이 지금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1억3천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주도한 권씨는 3천500여만원을 받아 챙기고 재범이 우려돼 구속했다"며 "고의 사고를 야기한 뒤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보험금을 받은 것에 대해 특수상해나 특수재물손괴, 사기 혐의를 적용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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