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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상반기 결산…사건사고] 최악의 사건사고 연이어…‘이제 그만’
입력 2016-06-30 11:08 
[MBN스타 김윤아 기자]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다. 이번 2016년 상반기 역시 숱한 사건사고로 얼룩지며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각종 성(性) 추문 사건들과 계속 되는 음주운전, 불륜설까지 다양한 사건들이 각 포털사이트 연예면 ‘톱(TOP)을 차지했다. 연예인 본인의 명예가 실추 되는 것은 물론, 팬들의 실망감마저 자아냈던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사건사고들을 모아봤다.

◇음주운전만 6명
올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연예인이 유독 많다. 그룹 초신성의 윤성모를 시작으로 이창명, 윤제문, 강인, 이정, 버벌진트까지 6명에 달한다.

특히 이창명의 경우, 음주운전 혐의를 두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그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슈퍼 주니어의 강인과 윤제문 벌써 두 번째다. 이에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는 슈퍼주니어 팬들마저 강인을 외면하는 분위기다. 가수 이정과 버벌진트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SNS에 고백해 맹비난을 받았다.

◇최악의 성추문
최악의 성추문이 연달아 일어난 때가 있었는가.
유상무는 지난달 18일 성추문에 휩싸였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 사건은 SNS로 유상무를 만났다는 한 여성이 그의 성폭행 사실을 주장했고,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이와중에 유상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해, 유상무는 곤경에 빠졌다. 결국 방송하차는 물론이고, 운영하던 회사의 지분까지 위임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박유천 역시 지난 10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에도 3명의 여성들로부터 연이어 추가 피소되며 논란이 일었다. 박유천은 모두 무고죄로 반소를 했고, 아직까지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특히 박유천은 그동안 바르고 선한 이미지의 한류스타로 자리잡아왔다. 그래서 대중들이 느끼는 당혹감, 더 나아가 배신감이 그어느 때보다 컸다. 이들은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사건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조영남 대작 논란
가수 조영남은 화가로도 활동해왔다. 자신의 작업실과 작품들, 그리고 그림 그리는 과정을 여러차례 방송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화투 그림은 조영남이라는 이미지가 단박에 떠오를 정도였다. 그런데, 조영남의 작품을 철썩 같이 믿고 있던 대중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17일 이 그림을 대신 그려준 화가가 등장하면서 조영남이 사기 혐의에 휘말린 것이다. 보도된 사건의 전말에 따르면, 조영남이 무명화가에게 대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이를 자신의 것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취했다. 결국 지난 14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미술인 단체도 조영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역대급 불륜설
역대급이다. 그간의 모든 논란과 잡음은 ‘김민희-홍상수라는 키워드 앞에서 올킬이다. 22세의 나이차, 가정이 있는 한 감독과 젊은 톱 여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 당분간 어떤 이슈가 터져 나와도 이보다 더 큰 충격을 안길 사건은 없을 것이다.

물론 두 사람은 불륜설 보도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부터 연예계에서 쉬쉬했던 불륜설에 모두들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으로 일관했고, 홍감독 부인의 인터뷰까지 보도돼 사건은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이외에도 김세아 역시 상간녀 피소 의혹이 불거졌다. 한 회계법인 부회장과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보도가 흘러나온 것. 김세아는 사실무근”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송인 김새롬과 스타 셰프 이찬오 부부도 SNS에 공개된 동영상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다. ‘이찬오가 여성을 뒤에서 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되자, 이찬오는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김성민
배우 김성민의 자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성민은 앞서 24일 오전 1시55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김성민의 아내는 부부싸움 후 집을 떠났으나 평소 술을 마시면 죽을 것이라 말했던 김성민이 걱정돼 경찰에 신변 확인 요청을 했다. 경찰은 출동해 김성민의 자택을 살피다 화장실에서 자살시도를 한 그를 발견, 곧바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그를 이송했으나 김성민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수술을 받았으나 26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 수술 후 세상을 떠나게 됐다.

김성민은 2002년 MBC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 이후 2009년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대중과의 거리도 좁히고 연기자로서의 확고한 위치도 다졌지만 2010년 12월, 2015년 두 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야했다. 올해 1월 출소했으나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FNC, 연이은 악재에 ‘울상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소속 연예인들이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 걸그룹 AOA(에이오에이)는 컴백을 앞두고 역사 인식 논란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는가 하면, 지난 28일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는 주식 시세 차익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소속 연예기획사 주식 2만 1000여 주를 사들인 혐의로 정용화를 소환해 조사했다. 정용화는 자신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에 유명 연예인이 영입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관련 주식을 사들였다가 되파는 방식으로 2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용화의 혐의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그도 그럴 것이 씨엔블루와 배우 활동을 오가는 정용화는 그동안 큰 잡음 없이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바른청년의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온 그였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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