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기택 중국 떠났다"…후임 인선 착수
입력 2016-06-30 08:52  | 수정 2016-06-30 14:22
【 앵커멘트 】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가 휴직계를 내고 중국을 떠나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실상 사퇴로 받아들이고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자취를 감춘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는 정부와 사전 조율 없이 휴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이후 베이징 호텔에 묵고 있던 홍 부총재는 중국을 떠난 뒤 정부조차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기획재정부 관계자
- "저희는 몰라요. 현재 소재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홍 부총재의 휴직 논란은 "아주 망신스러운 일"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금융권 관계자
- "취임도 자기가 마음대로 한 게 아니고 사퇴도 마음대로 못하는 자리지, 그 자리는. 우리 국가 이익에 엄청난 자리인데."

홍 부총재의 돌연 휴직은 최근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부실 책임론, 검찰 수사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6개월 뒤 어떻게 복귀하겠냐"며 홍 부총재의 돌출행동을 사실상 사퇴로 받아들이고 후임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후임자를 새로 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한국에서 다시 부총재 자리를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차기 부총재를 한국이 다시 맡는다 해도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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