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인척 채용 질타하던 새누리…줄줄이 드러나
입력 2016-06-30 08:47  | 수정 2016-06-30 14:0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 사실에 새누리당은 "구태"라며 강하게 비난했었죠.
그러던 새누리당,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생겼습니다.
소속 의원들도 다를 바 없으니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명연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자신을 도왔던 친인척을 고용해 19대 때부터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보좌관은 즉시 사퇴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인숙 의원도 5촌 조카와 동서를 보좌진으로 채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새누리당 의원
- "어떤 이유든 어떤 상황이든 친인척 채용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서는 변명일 뿐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곧바로 두 보좌진을 면직처리했고, 본인도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더민주를 손가락질하던 새누리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새누리당 대변인
- "친인척 채용 문제 관련해서 혁신비대위는 8촌 이내 친인척 채용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더민주 역시 우상호 원내대표가 보좌관 채용 주의사항을 적은 문건을 의원들에게 돌리며 사태 수습을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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