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인척 채용 더 있다"…"전수조사하자"
입력 2016-06-30 06:50  | 수정 2016-06-30 07:15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인 게, 과연 보좌관을 채용하고 있는 경우가 지금까지 밝혀진 의원들이 전부일까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저만 이런 생각 하는 게 아닌 듯 합니다.
실제 저희 기자가 의원회관을 돌아봤더니, '한번 파기 시작하면 고구마 줄기 캐듯이 나올 것' 이라는 반응이었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원들이 모여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잊을 만하면 터지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보도에 대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왜 묻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국회의원 보좌관
- "(국회의원의) 친인척 채용 관련해서 이번 사례 같은 경우가 의원실에 비일비재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실제로 이런 의원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려진 의원들 말고도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친인척이 보좌관인 경우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 인터뷰(☎) : 국회의원 보좌관
- "친인척이다 보니 (보좌진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이렇게 국회의원의 대표적인 갑질 행태로 꼽히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이 끊이질 않자 급기야 전수조사를 하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그제)
-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자체 조사를 해서 자를 것은 자르고 밝힐 것은 밝히고…."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법적 잣대, 당의 처분을 기다리기보다 국회의원 스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내리길 국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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