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요 증권사들 코스피 밴드 잇단 하향…"브렉시트 후폭풍"
입력 2016-06-29 08:47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올 하반기 증시를 예측해야 하는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브렉시트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에 대해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 코스피 고점이 2300선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해던 신한금융투자는 밴드 하단을 종전 1930에서 1850으로 80포인트 낮췄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여파에 기존 하단 전망치(1900포인트)가 깨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1930~2200을 제시했던 한국투자증권도 1870~2000선을 다시 제시하면서 상·하단을 모두 낮췄다.
삼성증권은 아직 1880~2080으로 제시한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단을 1800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밴드 상단을 50~100포인트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전망치는 1850~2200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올 하반기 증시를 보수적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코스피 하단으로 1700을 제시한 기존 관점을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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