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 "단일화 포기 안해"...공동정부 제안
입력 2007-12-12 16:15  | 수정 2007-12-12 17:11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충북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며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선거를 꼭 일주일 앞둔 만큼 정 후보의 이명박 후보를 향한 공세는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북을 찾은 정동영 후보는 제천과 충주, 청주를 돌며 유세를 벌였습니다.


투표일이 불과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다급한 상황 속에 이명박 후보를 향한 정 후보의 공격은 그 어느때보다 날이 섰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태안 유조선 충돌 사고에 이어 일주일 뒤 제2의 대한민국 자체가 유조선에 부딪치는, 대한민국이 이명박과 부딪히는 제2의 유조선 충돌이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재앙입니다. 재앙을 막아주십시오."

인터뷰 : 황주윤 / 기자
-"범여권 후보단일화 무산과 소득없이 끝난 BBk사건 등 여러 악재 속에서 남은 카드는 이명박 후보를 부패 후보로 규정짓는 것 외에는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정 후보는 이에 앞서 대표적 민주화 성지인 강원도 원주의 원동성당과 베론성지를 찾았습니다.

정 후보는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2.12 쿠데타와 이명박 후보를 수구부패세력으로 연결지으며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한 번의 쿠데타가 12년의 세월을 칠흑으로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짓과 부패한 후보의 승리는 앞으로 5년이 아니라 앞으로 20년 30년 세월동안 우리 사회의 신뢰와 성장의 기반을 흔들어 버릴 것입니다."

남은 기간 정 후보는 단일화를 계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유세를 통한 여론몰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지만, 과연 이같은 노력들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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