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먼 때와 다르다"…반등하는 한국 증시, 왜?
입력 2016-06-28 19:40  | 수정 2016-06-28 20:01
【 앵커멘트 】
브렉시트 충격에도 국내 주식 시장은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추경 발표로 경기부양 기대감까지 반영됐습니다.
코스닥은 1.7%나 올랐는데, 2008년 리먼 사태 때와는 달리 브렉시트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이유는 뭘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약세로 출발한 주식 시장은 추경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1,930선에 안착하면서 장을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은 1.7% 넘게 오르며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브렉시트 충격을 딛고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겁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밤새 유럽과 뉴욕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우리 증시는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일 코스피가 6.1% 폭락하고, 이후 한 달간 200포인트 넘게 빠졌을 때와 크게 비교됩니다.

브렉시트가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겁니다.

실제 지난해 대영국 수출은 1.4%로, 전체 수출국 중 16위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브렉시트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워지고,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원엔환율의 상승은 해외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 수출 기업에 상당 부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국내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우리 주식시장이 리먼사태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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