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주가가 하락, 투자금을 날린 70대가 돌연사했다.
지난 27일 오후 5시20분께 광주시 북구 한 주택에서 A씨(72)가 벽에 등을 기대고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집에서 발견된 A씨의 일기장에는 ‘브렉시트 ‘충격이라는 단어가 적혀있었다.
A씨는 ‘오늘 하루에만 200만원이 빠졌다며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주가 폭락에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시사하는 내용을 일기에 남겼다.
A씨는 차량 전복사고로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 자택에서 주식투자를 하며 생활해 왔다.
1000만원 가량 주식에 투자한 A씨는 브렉시트 사태로 300여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투자한 주식이 폭락하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내사종결할 예정이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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