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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다저스전 2볼넷-1득점...팀은 역전패
입력 2016-06-28 05:12 
에릭 크라츠의 안타 때 득점을 기록한 강정호가 홈으로 들어온 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볼넷과 득점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로 떨어졌다.
팀은 4-5로 역전패했다. 다저스와 홈 4연전 스윕에 도전했던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우닝 시리즈에 만족하게 됐다. 시즌 37승 40패. 다저스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42승 36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 1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스캇 카즈미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피츠버그의 빅이닝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션 로드리게스의 밀어내기 볼넷, 에릭 크라츠의 2타점 적시 중전 안타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4연전 스윕을 바라봤지만, 이 흐름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3회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리리아노는 이어진 5회 볼넷 2개와 2루타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고, 야시엘 푸이그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해 4-3으로 쫓겼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리리아노를 내리고 제러드 휴즈를 올렸지만, 하위 켄드릭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휴즈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A.J. 엘리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강정호는 대량 실점 이후 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마르테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7회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이 도루 시도 중 아웃되며 기회가 넘어갔다. 8회말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선발 리리아노는 4 1/3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휴즈도 1 2/3이닝을 책임졌지만,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 선발 카즈미어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루이스 콜맨을 시작으로 J.P. 하웰, 조 블랜튼, 페드로 바에즈, 켄리 잰슨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을 이었다. 잰슨은 8회 2사에서 등판, 4개 아웃을 잡으며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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