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래 여고생 집단 성폭행한 10대 8명 '징역형'
입력 2016-06-26 19:40  | 수정 2016-06-26 20:20
【 앵커멘트 】
또래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10대 8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집으로 불러 술 마시는 게임을 하자며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고등학교 2학년인 김 모 군 등 4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고생을 집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술 마시는 게임을 하자며 술을 많이 마시게 한 다음, 여고생이 의식을 잃자 집단 성폭행을 합니다.

김 군은 며칠 뒤, 이번엔 다른 친구 4명과 함께 여고생을 또 성폭행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초등학교 동창이고 하니까 불러서 술 먹기 게임을 하자, 술을 먹다가 성폭행을 한 거죠."

결국, 재판에 넘겨진 김 군 등 10대 8명은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또래 피해자를 성폭행하려고 술을 마시게 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성 훈 / 변호사
- "피고인들이 비록 청소년이나, 술 마시기 게임을 통해 피해자가 정신을 잃게 하였고, 성인 못지않은 계획성을 띄는 점 등을 참작한 판결인 것 같습니다."

범행 직후 학교에서 퇴학당한 김 군 등 8명은 결국 철창신세까지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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