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생들 지켜 달랬더니…학교전담 경찰관이 여고생과 '충격'
입력 2016-06-25 19:40  | 수정 2016-06-25 20:02
【 앵커멘트 】
일선 학교에 배치된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자기가 관리하는 학교의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개인적인 사유로 슬그머니 사표를 제출해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하는 걸까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

지난 3월 이 학교 전담 경찰관으로 배치된 33살 김 모 경장은 넉 달도 안 돼 일을 그만뒀습니다.

이달 초쯤 자기 차에서 1학년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해당 여학생이 친구들에게 "경찰관과 잠자리를 했다."라고 말하면서 소문은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또 다른 고등학교.


이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도 지난달 경찰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상담 결과 드러났습니다.

역시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활동하는 31살 정 모 경장이었는데, 둘은 해당 여학생이 중학생 때 알게 된 사이었습니다.

두 경찰관 모두 가정이 있는 유부남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서로 좋아해서 한 건지,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는 접촉해서 확인할 예정이고요."

정확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전담 경찰관이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문제가 된 경찰관 2명은 소문이 나자 슬그머니 사표를 냈습니다. 해당경찰서는 징계도 없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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