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亞 삼보 2위 박정은, 전 日 MMA 챔프와 무승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3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스포츠 삼보 –52kg 은메달리스트 박정은(20·Team Strong Wolf)이 일본 종합격투기(MMA) 강자와의 맞대결에서 비겼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의 조합 성격이 짙은 러시아 무술이다.
한국 1위 대회사 ‘로드 FC 소속 박정은은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부립체육회관(大阪府立体育会館)에서 열린 ‘VTJ 인 오사카라는 대회에 파견되어 아톰급(-48kg)으로 출전했다. 상대는 일본 대회사 ‘DEEP의 초대 여성 -48kg 챔피언 와타나베 히사에(渡辺久江·36).
박정은-와타나베는 메인이벤트 직전 경기에 배정될 정도로 현지에서도 비중 있는 대진으로 취급받았다. 결과는 박정은의 판정 1-0 무승부. 5분×2라운드가 끝나고 심판 1명은 20-18로 박정은의 우세로 채점했으나 나머지 2명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VTJ 인 오사카는 세계 1위 단체 UFC의 온라인 유료방송 ‘파이트 패스를 통하여 글로벌 중계됐다. 박정은은 MMA 데뷔 후 일본 강자와의 앞선 2차례 대결에선 모두 졌으나 와타나베를 상대로는 우세한 경기 끝에 비겨 자신감을 얻게 됐다.
로드 FC 2연패 당시 박정은은 후지노 에미(藤野恵実·36·Wajutsu Keishukai GODS), 다카노 사토미(高野聡美·26·Club Barbarian)에게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후지노는 세계 3위 대회사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SOF) 스트로급(-52kg) 타이틀전, 다카노는 제3대 DEEP 주얼스 아톰급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했다.
박정은은 지난 1월31일 ‘로드 FC 28에서 류사오니(刘晓妮·18·중국)를 2라운드 2분24초만에 ‘암 트라이앵글이라는 조르기 기술로 제압하여 MMA 첫 승을 거뒀다. 2연승은 무산됐으나 와타나베전 무승부로 무패행진을 벌이게 됐다.
‘삼보는 전국체육대회 동호인 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박정은은 2015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62kg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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