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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볼넷 2삼진’ 박병호, ‘QS’ 다나카에 판정패
입력 2016-06-25 10:41 
다나카 마사히로는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첫 대결서 시원한 한방을 치지 못했다. 찬스도 한 차례 놓쳤다. 하지만 8구 끝에 볼넷을 얻기도 했다.
최근 타율 0.200까지 떨어진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양키스의 선발투수는 다나카. 메이저리그서 첫 대결이다. 박병호는 지난 17일과 19일 양키스전에 출전했는데, 다나카는 18일 경기에 등판해 엇갈렸다.
다나카는 이날 다소 흔들렸다. 1회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부터 피안타, 볼넷이 늘어나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첫 위기서 마주한 게 박병호였다. 2회 브라이언 도저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 막스 케플러,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아웃돼 2사 2루서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박병호는 신중했다. 그러나 다나카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다나카는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박병호는 1B 2S서 85마일 슬라이더에 처음으로 배트를 휘둘렀으나 헛스윙 삼진(시즌 74호).
하지만 2번째 대결은 달랐다. 미네소타가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2-2로 맞선 4회였다. 1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박병호는 다나카와 8구까지 접전을 벌였다. 슬라이더 실투에 반응했지만 파울이었다. 그래도 뚝 떨어지는 87마일 스플리터에 속지 않으며 볼넷(시즌 21호)으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커트 스즈키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찬스. 3루주자 박병호는 바이런 벅스턴의 3루수 땅볼에 전력 질주, 홈을 밟았다(시즌 28호 득점). 미네소타의 3-2 리드, 그리고 다나카의 3실점째.
하지만 미네소타는 곧이어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하더니 2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그 가운데 다나카와 3번째 승부를 펼친 박병호였다. 3-4로 뒤진 6회, 선두타자 에스코바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투구수 90개를 넘긴 다나카는 초반과 비교해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다.
박병호는 2S 볼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볼 3개를 고르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아웃코스 낮게 빠지는 86마일 슬라이더에 다시 헛스윙 삼진(시즌 75호)으로 물러났다. 다나카와 맞대결 결과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 판정패.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나카는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투구수 95구)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로비 그로스만, 조 마우어, 케플러와 함께 다나카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그래도 박병호와 마우어는 볼넷 1개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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