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본사 앞, 고공농성 벌인 유성기업 노조 간부 연행

현대차 본사 앞, 고공농성 벌인 유성기업 노조 간부 연행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유성기업 노조 간부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25일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와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윤영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은 24일 오후 11시 40분 현대차 본사 앞에 7m 높이의 망루를 쌓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윤씨는 회사로부터 징계 등을 받고 올해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씨의 100일 추모 집회를 벌인 후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검거 작전을 벌여 25일 오전 3시께 윤씨를 도로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연행 과정에서 다른 집회 참가자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됐고, 다른 참가자 3명은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망루는 윤씨가 연행된 후 서초구청에 의해 곧바로 철거됐습니다.

유성범대위는 "한씨의 죽음 책임이 노조 파괴를 교사한 현대차에 있다"고 주장하며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