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6월 에이스 박세웅...한화 울렁증 극복할까
입력 2016-06-25 10:00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투구하고 있다.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는 넥센은 최원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시즌 5승 4패를 기록 중인 박세웅이 선발로 맞선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영건 박세웅(21)은 명실상부한 팀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13경기 선발로 등판해 69⅔이닝을 던져 6승4패 평균자책점 4.39다. 베테랑 송승준(36)이 이탈한 선발진에 박세웅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더구나 조시 린드블럼(29)이 깊은 부진에 빠져있어 박세웅의 호투행진은 롯데에 단비가 되고 있다.
특히 6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6월 4경기 선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이다.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5월(1승3패 평균자책점 8.74) 성적을 상쇄하고도 남는 상승세다.
하지만 이런 박세웅도 천적이 있다. 바로 한화 이글스다. 박세웅은 올 시즌 한화 상대 두 차례 등판에서 6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7.55다. 한화 통산 상대전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까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3.09다. 특히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2⅔이닝만에 7실점으로 무너지는 악몽을 경험했다.
이제 박세웅은 다시 한 번 천적과 마주해야 한다. 2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팀 상승세도 걸려있는 등판이다. 믿는 구석은 6월 상승세다. 부진했던 5월에 비해 6월의 변화는 괄목할만하다. 5월에는 초반 어려운 승부를 하다가 투구수가 많아진 게 발목을 잡았다. 특히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다가 장타를 맞아 실점이 늘었다. 6월에는 장타를 허용하는 장면은 줄었다. 박세웅이 천적을 상대로 설욕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