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현실화…영국, 43년 만에 EU 탈퇴
입력 2016-06-24 19:42  | 수정 2016-06-24 21:30
【 앵커멘트 】
브렉시트, 다시 말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짓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잔류' 쪽으로 전망이 기울었었는데요, 결국 영국민의 선택으로 '브렉시트'는 현실화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앞날을 좌우할 운명의 날.

개표가 진행되면서 탈퇴냐, 잔류냐를 놓고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 상황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지켜봤습니다.

최종 결정은 '탈퇴'.

탈퇴 51.9% 대 잔류 48.1%.


1,741만 명이 탈퇴에 표를 던져 잔류를 127만 표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 인터뷰 : 제니 왓슨 / 영국 선거관리위원장
- "투표 결과, 영국은 유럽연합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

브렉시트 캠페인을 활발하게 이끈 독립당 당수는 영국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나이젤 패라지 / 영국독립당 당수
- "독립된 영국에서 동이 트고 있습니다."

조 콕스 의원 피살 후 여론의 흐름은 '잔류'쪽으로기우는 듯했지만 여론조사기관이나 베팅업체들의 전망은 모두 빗나갔습니다.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72%를 나타낸 가운데, 런던 중심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EU 탈퇴를 원하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했습니다.

세계 5위 경제대국 영국이 EU에서 43년 만에 탈퇴를 선택하면서 국제 정치, 경제에 대격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펴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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