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집회 지시 없었다"…어버이연합 추선희 검찰 소환
입력 2016-06-24 19:42  | 수정 2016-06-24 21:00
【 앵커멘트 】
전경련의 자금 우회 지원과 청와대 행정관의 지시로 시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이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추 총장은 취재진에게 "청와대 집회 지시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진을 거칠게 밀치며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검찰청사에 들어섭니다.

묵묵부답이던 추 총장이 내놓은 한 마디.

▶ 인터뷰 : 추선희 /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청와대 쪽에서 지시받은 것 맞으세요?"
- "지시받은 적 없어요."

지난 4월 한 시민단체가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10년 가까이 수억 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지난달엔 민주노총 등 6개 단체도 청와대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집회·시위를 지시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추 총장은 이에 대해 "전경련의 자금 지원은 무상급식에 썼고, 개인 돈으로 집회를 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버이연합 측도 반격에 나서면서 서울중앙지검에만 관련 사건이 10건이나 들어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추 총장이 고소·고발인이면서 피의자이기도 한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검찰은 추 총장을 상대로 자금의 출처와 집회를 벌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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