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여론조사도 허당…뚝 떨어진 신뢰도
입력 2016-06-24 19:41  | 수정 2016-06-24 20:15
【 앵커멘트 】
이세돌 9단과 세기적인 대결을 펼친 알파고를 만든 건 영국의 한 기업이었는데요.
인공지능 알파고를 만들었어도 여론조사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영국 여론조사 업체들은 지난해 총선에 이어 브렉시트 투표에서도 예상이 틀려 망신을 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투표가 끝나자마자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잔류' 측의 4% 포인트 승리를 점쳤습니다.

투표를 마친 4,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습니다.

'잔류' 측이 8% 포인트 승리할 거라는 예상까지 내놨던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는 잔류를 할 것이라는 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봤습니다.


▶ 인터뷰 : 벤 페이지 / 입소스 모리 최고경영자
- "투표 직전에 마지막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잔류 측이 2%포인트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개표 전에 마감된 미국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8,0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유권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잉글랜드는 잔류가 소폭 우세한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영국의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미 지난해 총선 때도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 망신살을 뻗친 바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예측이 크게 빗나간 우리나라의 4.13 총선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도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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