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합당 협상 결렬' 선언
입력 2007-12-11 21:15  | 수정 2007-12-12 08:16
급물살을 타는 듯 했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단 한표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가겠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과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다수 국민이 참여정부와 통합신당 정권을 심판하려는 상황에서 실패한 참여정부의 연장노선에 동의할 수 없다. 대선때까지 일체 통합과 단일화 논의를 하지 않는다."

정치노선의 차이와 불신이 협상 결렬의 이유라는 게 민주당측 설명입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의 진로와 관련해 독자 노선, 대선 전 후보 단일화와 통합 유보 그리고 통합과 단일화 동시 진행 등 세가지 방안을 놓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인제 대선 후보는 통합논의를 주도해 온 박상천 대표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이러한 문제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또 "단 한 표가 나오더라도 국민만 보고 완주하겠다"며 대선 완주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에 대통합민주신당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협상 결렬 선언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렸던 정동영 후보의 역전 시나리오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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