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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차 3위’지만…염경엽 감독 “현재 순위는 무의미”
입력 2016-06-23 18:14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전반기까지 승패 차감 ‘+10’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넥센은 22일 현재 3위다. ‘절대 2강 두산, NC의 뒤를 잇고 있다. 2위 NC와 7.5경기차로 크나 4위 SK와 승차도 4경기다. 2강 외 8개 팀의 도토리 키 재기였는데, 지금까진 넥센이 ‘백미다.
넥센의 목표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염경엽 감독은 목표 승수로 75승을 세웠다. 넥센은 67경기를 치러 36승을 올렸다. 생각보다 괜찮은 페이스다.
모두가 놀랄 정도로 ‘순항 중이다. 넥센은 지난 5월 1일 SK를 꺾고 12승 12패를 기록한 뒤 한 번도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 10일 연장 혈투 끝에 kt에 패해 승패 차감 ‘0이 됐지만, 그 뒤 8승 2패를 거뒀다.
이 때문에 2강-1중-7약의 구도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넥센이 3위 경쟁에서 치고 나간다는 것. 혹자는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염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가운데 섣부른 예측이라는 이야기다. 염 감독은 우린 늘 고비다. 현재 순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순위 경쟁은 시즌 막바지에 하는 것이다. 승부수를 띄우는 것도 그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껏 걸어온 길은 분명 만족스럽다. 염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공헌도 크다. 개개인의 능력으로 버텼던 예전과 다르다. 이젠 원 팀으로 버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이어 월별 5할 승률이 목표다. 4월(11승 12패)을 빼고 매달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로선 현재 ‘+10을 전반기까지 유지하는 게 목표다. 그래야 후반기 들어 버틸 힘이 있다”라면서도 여전히 긴 안목으로 계산이 서지 않는다고 했다.
넥센은 여전히 새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우린 다른 팀에 비해 프로 경험이 많지 않다. 다른 팀에 상관없이 우리가 시즌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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