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피델리티아시아 펀드 ◆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5월 2016~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5.4%에서 낮아진 수치지만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라는 점에 비춰 보면 상당히 높다. IMF는 아·태 지역 내 소비 중심의 내수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 지역 발전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 투자하고 싶다면 '피델리티아시아' 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피델리티아시아는 2007년 5월 17일 설정된 펀드로 현재 운용 규모는 756억원이다. 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아·태 지역(한국·일본 제외)의 글로벌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홍콩 기업이 약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호주(23.95%)를 많이 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도 비중이 12%대로 높고 최근 경제 성장세가 무서운 인도 시장에도 8%를 배분한 상태다.
싱가포르에서 펀드를 운용 중인 앤서니 스롬 매니저는 서면 인터뷰에서 호주 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스롬 매니저는 "호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인구성장률이 가장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호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경제는 광산업에서 비광산업으로 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향후 몇 년간 여행 등 여러 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주 정부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헬스케어, 교육, 금융서비스 섹터 개혁을 추진 중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펀드가 담고 있는 대표적 호주 언론사 '페어팩스미디어그룹'이 눈길을 끈다. 펀드 내 비중이 4.66%로 상위 여섯 번째 편입 기업이다. 페어팩스는 라디오방송국은 물론 신문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출판 등 오프라인 중심에서 디지털 언론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고, 그룹 내 온라인 부동산 사업이 성장하면서 펀더멘털이 개선됐다고 피델리티는 평가하고 있다. 또 약 6%의 배당률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롬 매니저는 중국과 인도 경제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국영기업·금융산업을 지속성장 가능성을 목표로 개혁을 진행하는 점,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정권이 성장을 전제로 한 시장친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중국 술 마오타이 등을 만드는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펀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6.13%)을 차지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이 회사가 중국 내 대표적 프랜차이즈 음료회사인 데다 현금·배당 흐름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펀드는 금융·소비재·IT 중심으로 25~30개 종목만 담는 압축 포트폴리오를 추구한다. 시장 대비 평균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률, 꾸준히 성장하는 자기자본이익률 및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기업을 선호한다. 스롬 매니저는 "매니저가 확신하는 종목을 선정해 벤치마크에 구애받지 않고 초과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소수 종목만 투자한다"고 말했다. 만약 종목 선택 과정 중 최종 후보군이 35개를 넘어설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성이 부족한 종목을 배제하며 30개 이하로 조정한다. 현재 펀드 보유 종목은 29개다.
그 결과 펀드는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대부분의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부진하고 특히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19%대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피델리티아시아는 7%대 수익률(6월 22일)을 내고 있다. 또 최근 2년·3년 수익률이 각각 17.71%·32.76%로 해외 펀드 중 상위권이다. 펀드 총보수는 A클래스 기준 1.868%(판매보수 1%, 운용보수 0.8%, 기타보수 0.068%)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5월 2016~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5.4%에서 낮아진 수치지만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라는 점에 비춰 보면 상당히 높다. IMF는 아·태 지역 내 소비 중심의 내수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 지역 발전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 투자하고 싶다면 '피델리티아시아' 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피델리티아시아는 2007년 5월 17일 설정된 펀드로 현재 운용 규모는 756억원이다. 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아·태 지역(한국·일본 제외)의 글로벌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홍콩 기업이 약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호주(23.95%)를 많이 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도 비중이 12%대로 높고 최근 경제 성장세가 무서운 인도 시장에도 8%를 배분한 상태다.
싱가포르에서 펀드를 운용 중인 앤서니 스롬 매니저는 서면 인터뷰에서 호주 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스롬 매니저는 "호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인구성장률이 가장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호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경제는 광산업에서 비광산업으로 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향후 몇 년간 여행 등 여러 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주 정부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헬스케어, 교육, 금융서비스 섹터 개혁을 추진 중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펀드가 담고 있는 대표적 호주 언론사 '페어팩스미디어그룹'이 눈길을 끈다. 펀드 내 비중이 4.66%로 상위 여섯 번째 편입 기업이다. 페어팩스는 라디오방송국은 물론 신문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출판 등 오프라인 중심에서 디지털 언론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고, 그룹 내 온라인 부동산 사업이 성장하면서 펀더멘털이 개선됐다고 피델리티는 평가하고 있다. 또 약 6%의 배당률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롬 매니저는 중국과 인도 경제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국영기업·금융산업을 지속성장 가능성을 목표로 개혁을 진행하는 점,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정권이 성장을 전제로 한 시장친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펀드는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대부분의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부진하고 특히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19%대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피델리티아시아는 7%대 수익률(6월 22일)을 내고 있다. 또 최근 2년·3년 수익률이 각각 17.71%·32.76%로 해외 펀드 중 상위권이다. 펀드 총보수는 A클래스 기준 1.868%(판매보수 1%, 운용보수 0.8%, 기타보수 0.0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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