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개정된 새로운 유형의 토익(TOEIC) 문제로 출제된 첫 시험이 지난달 29일 실시된 가운데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약 56.8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YBM이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토익 310회 시험 분석결과에 따르면 응시생의 평균 성적은 631.68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토익이 치러지기 전 마지막 토익시험인 지난달 15일 평균성적(688.48점)보다 56.8점 하락한 수치다.
신토익의 시험시간과 점수체계는 120분, 990점 만점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듣기 문제에서는 기존 2명의 화자에서 한명이 추가돼 변별력이 요구됐으며 읽기 문제에서는 지문이 길어져 빠른 속독력이 필요하게 됐다.
종로 YBM의 최윤선 강사는 달라진 신토익에 대해 기존의 단순 듣기, 독해력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을 요구하게 문제가 많이 나왔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토익은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꾸준함이 요구될 것”이라며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와 SNS(소셜네트워크)에서도 신토익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취업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취업 준비생이라고 소개한 김 모씨는 토익시험을 본지 2년이 넘어 신토익 시험을 치렀는데 문제를 보고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며 신토익 저만 어려웠나요?”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어 트위터에서 아이디 dbsal**는 신토익 ,응시료 2500원 인상하고 난이도도 올라갔냐”며 오늘도 YBM에게 통장을 바쳤다”면서 어려운 시험 문제로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디 벚꽃**은 아무리 기업에서 토익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빈칸으로 토익 점수를 낼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신토익을 접수했다”며 힘들게 공부한 만큼 좋은 점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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