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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최용수 감독 “실패할지라도 두려움 없다”
입력 2016-06-22 19:28 
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시즌 중 돌연 중국으로 떠나는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부딪혀보겠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은 22일 저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안산경찰축구단과의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앞두고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하지만 실패할지라도 두려움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1년 전 장쑤 쑤닝의 제안을 거절했던 최 감독은 자신을 움직인 건 ‘도전 의식이라고 했다. 작년 성적이 바닥 쳤을 때는 제 이문을 챙기기 위해 가는 것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팀은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다. 알차게 꾸며졌다. 이제 중국에서 세계적인 감독들과 재미난 게임 해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사흘간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다카하기 오스마르 김원식 고광민 고요한 박주영 등 주전급 선수 대다수를 투입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나는 팀을 FA컵 8강에 올려놓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후임인)황선홍 감독님이 ‘로테이션 시키지 이놈 할지 모른다. 헌데 그건 그쪽 사정이다. 나는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든 서울을 떠난다. FC서울 홈팬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서울의 영웅 최용수"라는 횡단막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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